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학교 실내체육관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도와 시·군의 적극적인 예산반영을 5일 요청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날 도의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군별 재정상황의 차이로 재정이 열악한 시군에서는 향후 2022년까지 소요예산 미부담 등이 우려된다”며 “학교실내체육관 건립은 심각한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 지역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본예산에 편성된 학교실내 체육관 예산(1천190억원)은 민선6기 ‘부동의 예산’으로 분류돼 미집행 됐지만 민선7기 집행부와 도의회의 협치를 통해 집행이 가능해진 상태다.
도는 이와 관련, 시·군의 대응사업비 15%(510억원)에 대한 자체투자심사가 이뤄지면 추경에 올해 체육관예산을 삭감 및 재편성해 늦어도 연말까지 도교육청에 전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부동의된 예산 1천190억원이 집행되면 총사업비는 3천400억원(도교육청, 시·군 대응예산 포함)에 달해 136개학교에 실내체육관을 건립할 수 있다.
마무리 추경 편성 이후 투자심사 완료 사업량은 내년 추경예산에 편성돼 교육청 전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도내 2천421개 초·중·고 가운데 29%인 703개교에 실내체육관이 없는 상태다.현재 실내체육관이 없는 703개교 중 206개교가 공유재산관리심의회 심사를 받았다.
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136개교에 체육관을 우선 건립할 계획이다.
염종현 민주당 대표의원(부천1)은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재원마련과 경기도의 협력 그리고 시장·군수 및 기초의회의 참여의지가 중요하다”고 요청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