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민원담당부서 직원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도내 701개 민원부서에 비상벨과 CCTV를 설치한다.
경기도는 지난 달 24일부터 31일까지 도와 31개 시·군 민원실과 읍면동 주민센터 등 701개 민원담당부서의 안전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관련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재명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이 지사는 지난달 21일 경북 봉화군의 한 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민원담당공무원 2명이 사망하자 관련부서의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군 민원담당부서에 비상벨이 설치된 곳은 134곳(19%), 안전요원이 배치된 곳은 137곳(20%)에 불과했다.
비상벨과 안전요원 둘 다 없는 곳도 전체의 61%인 432곳에 달했다.
비상벨과 안전요원은 민원폭력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초동대처에 꼭 필요한 장치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다만, CCTV는 635곳에 설치돼 91%의 설치율을 보였다.
도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 예상보다 안전관리 대책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직 설치가 안 된 곳에 비상벨과 CCTV를 우선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