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1일 도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내년 추진예정인 주요 40개 사업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도가 민선7기 도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요청한 40개 사업의 국비 지원 규모는 1조8천560억5천200만원이다.
주요 건의사업을 보면 1945년 8월 분단 이후 남북간 운행이 단절된 경원선(백마고지~군사분계선 11.7㎞) 미연결 철도 복원사업의 조속한 재개를 요청했다.
이 노선은 1914년 8월 용산~원산간 227㎞에 걸쳐 단선철도로 개통 운행되다 분단 이후 운행이 중단됐다.
정부는 2012년 11월 신탄리~백마고지간 5.6㎞를 단선 비전철로 개통한 뒤 2015년 8월 백마고지~월정리(군사분계선) 구간의 복원공사에 들어갔으나 2016년 6월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비 851억9천200만원도 반영을 요청했다.
도는 내년 21개 시·군에서 지원사업(토지매입 25곳, 주변지역 지역사업 74곳)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현재 기획재정부 심의과정에서 국비 378억원만 반영됐다.
경기 동북부를 연결하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사업에 대해서도 내년 국비요청액 전액 반영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 도봉산역과 양주시 옥정간 15.31㎞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로 전체사업비는 6천411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도는 이 가운데 내년 사업비 800억원 중 국비 560억원 반영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기재부 심의과정에서 320억원만 반영됐다.
이와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민주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A노선(삼성~동탄)은 내년 국비 요청액 1천634억원 중 1천360억원, A노선(파주~삼성)은 1천74억원 중 800억원이 각각 반영된 상태다.
삼성~동탄구간(39.5㎞)은 지난 7월 기준 공정률 33.3%를 보이고 있으며 2021년 개통예정이다.
2023년 개통목표로 추진 중인 파주~삼성 구간(43.6㎞)은 현재 우선 협상대상자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제2순환고속도로(포천~화도, 28.97㎞) 467억원, 화성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설치사업(함백산) 100억원, 광명 지역거점병원 기능보강사업 86억8천300만원, 광주 세계유산 남한산성박물관 건립 30억원, 경기도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확대지원 1천72억300만원, 광역급행버스 환승할인 지원 100억원 등도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