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국내 기업과 협력해 해외자본 유치에 성공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27일 국내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비텍사(오산), 싱가포르 반도체 장비 판매업체 큐빗사와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비텍사는 큐빗사로부터 2천만 달러 투자를 받아 평택 BIX(복합산업단지)내 부지 3천300㎡를 매입, 반도체 장비 제조시설을 오는 2020년 초까지 건립하게 된다.
큐빗사는 그동안 한국에서 반도체 장비용 부품소래를 구매해 전세계로 수출해 왔다.
연간 매출액이 150억원에 이른다.
비텍사는 정밀가공과 연마기술의 숙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뿌리기술기업(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 6개 기술 분야 기업)이나 그동안 자금 확보와 판로 개척을 하는데 애를 먹고 있었다.
이번 협약으로 큐빗사는 고품질 신소재의 원활한 공급을, 비텍사는 자금 확보 뿐 아니라 해외 마케팅에 대한 부담감을 덜수 있게 됐다. 비텍사는 이번 투자유치로 앞으로 5년간 500억원의 매출 증대효과를 기대했다.
이화순 황해청장은 “비텍사의 사례와 같이 해외 기술기업 유치와 국내 기업의 외자유치를 지원이 동시에 이뤄지는 외자유치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