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시·군의 남북 교류관련, 방북 가능성이 높아졌다.
각 시·군에서 추진을 제안한 교류가 성사 시 직접 북측과 합의를 진행하게 되서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7일 방북 성과 브리핑에서 북측과 합의한 6개 사항의 구체적 실천방안과 개별적 사안에 대한 서면합의 등을 위해 필요한 시기에 도지사-도의회-도내 시군단체장이 방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표한 내용들과 관련, 앞으로 실무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며 “(협의는) 예를 들어 유소년야구를 화성시가 제안했는데 성사되면 화성시측에서 북측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즉, 도내 시·군에서 추진을 희망한 남북 교류가 성사 시 구체적 합의를 해당 시·군이 직접한다는 얘기다.
앞서 도가 도내 각 시·군을 대상으로 스포츠 분야 교류 희망 여부를 파악한 결과 용인, 안양, 화성, 파주, 오산, 연천 등 6개 시·군이 야구와 축구 등의 스포츠 교류 의사를 밝혔다.
안양시는 클럽축구단이 상호 방문하는 방식으로 교류하기를 희망했다. 시기는 내년 하반기 정도로 성사되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유소년야구로 교류하되 상호 방문이 아닌 한쪽에서 초청하는 방식을 원했다.
용인시와 오산시, 연천군은 유소년 축구 교류를 희망했다.
연천군은 상호 방문 방식의 교류를, 용인과 오산은 한 쪽이 초청하는 형태다.
이들 시·군은 추경예산이나 남북 교류 기금을 사업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성인이나 유소년 관계 없이 서로 방문하는 방식의 축구 교류를 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