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12일 당초 계획대로 ‘수술실 CCTV 설치·운영 관련 토론회’를 진행한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는 대한의사협회는 참여하지 않는다.
경기도는 “의사협회가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며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경기지회, 도 공무원 등만이 참여한 가운데 당초 계획대로 토론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5일 의사협회에 참석요청 공문을 다시 보냈다.
도 관계자는 “토론회 개최 이유 중 하나가 의사 등의 진료권 침해 방지 방안 모색”이라며 “수술실 CCTV 운영에 대한 의료계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토론회 참석을 재차 요청했다. 토론회 개최 전까지 대한의사협회 참석 여부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오는 12일 낮 12시 40분 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재명 지사 주재로 수술실 CCTV 촬영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방안, 의사 등의 진료권 침해 방지 방안 등을 주제로 80분가량 자유토론을 할 예정이다.
토론회 전체 내용은 SNS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1일부터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환자나 환자 가족이 동의할 경우 수술장면을 CCTV로 촬영중이다.
도 집계에 따르면 5일 기준으로 수술환자 33명 중 16명(49%)이 촬영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12일 토론회 내용을 반영해 내년부터 경기도의료원 전체에 수술실 CCTV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