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판교에 300명이 입주할 수 있는 대규모 공공임대주택이 마련, 지역 청년 노동자와 창업가의 주거고민을 덜어줄 전망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8일 성남 삼평동 사업부지에서 ‘경기행복주택’ 기공식을 개최했다.

삼평동 700번지 부지(5천288㎡)는 도가 판교테크노밸리에 보유한 마지막 도유지다.

도와 공사는 이곳에 지상 8층, 지하 2층 규모의 경기행복주택을 조성한다.

전용면적 16㎡(224가구), 26㎡(76가구) 등으로 판교 청년노동자와 창업인(270가구), 고령자(30가구) 등에 공급된다. 총 사업비는 387억원이 투입되며 2020년 8월 준공, 같은 해 10월 입주가 목표다.

공동주방, 공동작업실, 옥상텃밭 등이 마련돼 입주민간 소통의 장소로 활용되며 47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도 조성된다.

경기행복주택은 정부의 행복주택을 기반으로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 신혼부부 육아에 필요한 주거공간 확대 제공, 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3대 특수 지원시책을 더한 경기도형 주거복지정책이다.

임대보증금이 주변시세의 60~ 80% 수준으로 저렴하며 표준임대보증금 대출이자의 40~100%를 도가 지원한다.

이재명 지사는 “2022년까지 경기도에 장기임대주택 20만가구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6만 가구를 청년들을 위한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에, 가장 핵심적인 곳에 장기공공임대아파트를 지어 집이 투기의 수단이 아니라 주거의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