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노조가 최근 단행된 인사와 관련, ‘규정과 원칙을 훼손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9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노조에 따르면 경과원은 지난 2일자로 4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은 (가칭)경기시장상권진흥원의 설립을 전담할 TF인력이다.
경과원 서민경제본부가 독립해 확대·개편되는 형태로 꾸려지는 시장상원진흥원은 도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체계적 지원을 전담하게 된다.
산하에 권역별 경영지원센터도 둬 전통시장·소상공인 경영애로에 대한 통합처방(Total Care) 뿐 아니라 창업·성장·폐업 및 재기까지 생애주기별 원스톱(One-Stop) 해결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의 역점 추진 사항인 ‘지역화폐’의 유통 확대와 가맹점 통합관리를 수행하는 ‘경기도 지역화폐 허브(Hub)’ 역할도 맡는다.
내년 7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과원은 지난달부터 3차례에 걸쳐 대리급 이상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시장상권진흥원 TF 희망자를 모집했다.
서민경제본부 2명, 타부서 희망자 2명 등을 뽑아 TF를 꾸리겠다는 내부 계획도 수립했다.
3차 TF 희망자 모집에는 단 1명만 신청했다.
경과원은 이를 통해 서민경제본부 2명에 타부서 희망자 1명을 뽑고, 1명은 차출했다. 하지만 차출된 직원은 2012년 경과원 입사 후 판교테크노벨리 기업지원만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TF 희망자 모집이 3차까지 진행된데는 1·2차 모집 과정에서 특정부서는 희망자는 대상에서 원천 배제 시켰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이 규정과 원칙, 전문성을 무시한 인사라고 주장하는 대목이다.
앞서 TF 희망자 모집 시 신청자가 저조한 데는 신설될 시장상권진흥원의 지속 가능성에 물음표가 찍혔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