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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1950년대 전쟁의 상흔

경기관광公,NNSC 전시관 개관
중립국 감독위 사진·물품 전시
파주 캠프그리브스 내년 4월까지

 

 

 

전쟁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1950년대 비무장지대(DMZ)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전시관이 27일 문을 열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이날 정전 65주년을 기념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반환 미군공여지인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 ‘중립국 감독위원회(NNSC) 전시관’을 개관했다.

‘중립국 감독위원회가 본 1950년대 DMZ Korea’를 주제로 개관한 전시관에는 1953년 7월 정전 협정이 체결된 이후 판문점에 머물며 임무를 수행한 NNSC의 사진과 물품이 전시된다.

전시관은 NNSC 박물관, 과거 체코슬로바키아(1993년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 감독위원단이 본 북한 사진전, 폴란드로 간 북한 전쟁고아 사진전, 도보다리 등 4개 코너로 구성됐다.

먼저 미군 퀸셋막사를 활용한 NNSC 박물관에는 NNSC의 역사, NNSC 기증품, 정전협정 직후 촬영한 남북한 사진 등 30여점이 전시됐다.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 감독위원회 북쪽에 설치된 첫 번째 DMZ 검문소 사진과 나무로 된 군사분계선 표지판 사진, 중립국 감독위 군복 등이 주요 전시물이다.

북한 관련 사진전은 2개 미군 부사관 숙소였던 공간을 활용해 체코슬로바키아와 폴란드 감독위원회가 찍은 사진과 폴란드 다큐멘터리 작가 욜란타 크리소바타가 제공한 사진이 전시된다.

1관은 체코슬로바키아가 1953∼1956년 중립국 감독위원회에 파견단을 보내 3년간 활동하며 찍은 북한 사진 15점이 전시된다.

또 2관은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1천500여명의 북한 전쟁고아의 삶을 다룬 사진 10여점이 전시된다.

북한 전쟁고아들은 1959년 북한으로 돌아갔다.

이외에 스위스 파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니엘 토마스 팔러 소령이 야간에 촬영한 판문점 도보다리 사진 1점도 선보였다.

도보다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때 수행원 없이 단독회담을 한 역사적 현장이다.

전시관은 내년 4월까지 운영되며 개관 행사에는 중립국 감독위원회를 맡은 4개 국가 외에 32개 국가의 외교사절단이 참여한다.

중립국 감독위원회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과 함께 남북 휴전상황을 감시할 목적으로 구성됐다.

한국과 유엔사령부가 스위스와 스웨덴을, 북한과 중국이 폴란드와 체코슬로바키아를 각각 지명해 당초 4개 국가가 파견단을 보내 활동했다.

현재는 스위스와 스웨덴만 남아있으며 폴란드는 본국에서 중립국 감독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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