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구리시와 안양시·고양시·수원시 등 4개 시·군의 정책사업을 ‘도-시·군’ 공동협력과제로 선정했다.
경기도는 지난 22일 열린 제1회 도-시·군정책기획부서협의회에서 이들 사업을 내년 공동협력과제로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구리시 ‘발달장애인 힐링(Healing) 농장 운영’ ▲안양시 ‘청년구직자 직장체험’ ▲고양시 ‘장애인 꿈의 버스 운영’ ▲수원시 ‘세금 도둑, 드론으로 잡다’ 등이다.
도는 내년 1월부터 4개 사업에 대한 시·군 수요조사를 거쳐 정책도입을 원할 경우 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리시 ‘발달장애인 힐링농장 운영 사업’은 830㎡(250평) 규모의 농장을 마련해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각종 작물심기와 수확, 꽃차 만들기, 김장 담그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주관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시 ‘세금 도둑, 드론으로 잡다’의 경우 드론과 G.I.S(지리정보시스템) 자료를 접목해 기존 토지조사 방식의 한계를 보완했다. 수원시는 이 조사기업으로 지난해 농지 전수 조사를 실시, 5억500만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협의회는 또 시·군에서 신청한 24개의 정책 기획사업 가운데 ‘안산·시흥 교육 국제화 특구 활성화 연구’ 등 7개 시·군 7개 과제에 대해 경기연구원 정책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나머지 17개 과제는 내년 상반기 검토, 정책연구 결과에 따라 온라인 정책도서관(정책데이터 포털 시스템)에 제공할 예정이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