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기초단체 1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5개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건의안을 설명하면서 “고양시는 인구 100만 이상 도시와 비교했을 때 세수 차이가 크게는 1조원 가까이 나고 1인당 세수는 경기도 최저 수준”이라며 “국비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며, 특히 주민편의와 직결된 생활SOC 사업은 문재인정부의 현장밀착형 주력예산인 만큼 관련 분야의 사업들로 국비요청 건의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시가 건의한 사업으로는 ▲호수공원 꽃전시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 40억 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 65억 원 ▲시민안전체험관 조성사업 50억 원 ▲고양~광탄 도로확장공사 45억 원 ▲통일로 교통혼잡지역 개선사업 30억 원 등이다.
일산호수공원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은 호수공원 꽃전시관을 북카페형 도서관 등으로 리모델링해 꽃전시와 도서관 기능을 접목하는 사업이다.
호수공원 방문객은 연간 350만명으로 추정돼 숲과 꽃, 호수와 책이 어우러진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톡톡한 명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는 국고매칭(5:5) 사업으로 기존 국비 신청액 중 2019년도 본예산에 미반영된 65억원을 추가 건의했다.
시민안전체험관은 기존 민방위 교육장(시민안전교육장)을 리모델링해 국민안전체험관 수준으로 기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50억 원의 사업비에 대해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고양~광탄 도로확장공사 대상 노선은 고양동과 벽제동 일원의 국가지원지방도로(국지도78호선)로 고양시와 파주시를 잇는 보조간선도로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시립묘지 등으로 인해 상습 정체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병목현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며 현재 파주시 구간은 경기도가 확장공사를 완료했으나 고양시 일부 구간에 대한 확장공사를 완료하기 위해 국비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통일로(국도1호선) 교통혼잡 개선사업은 관산동 인근 지역의 개발로 인해 도로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이에 대한 민원이 제기돼 왔으며 특히 왕복 4차로의 좁은 도로에 비해 일평균 3만5천여 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어 교차로 구간의 상습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