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후원하고 (재)박찬호 장학재단이 주최하는 ‘2018 고양시-박찬호 유소년야구캠프’가 오는 10~11일 이틀간 고양시 NH인재원(일산동구 설문동)에서 열린다.
‘The players of wonder(놀라운 선수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캠프에는 전국에서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유소년 야구선수(초등학교 4~6학년) 120명과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 등 프로야구 전·현직 선수로 구성된 멘토 12명이 참가한다.
특히 2011년 1회 캠프 참가자인 김혜성 선수(넥센·내야수)가 이번에는 멘토로 복귀, 어느 해 보다 뜻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김 선수는 당시 고양시 문촌초등학교 6학년 때 캠프에 참가, 선배들을 보며 자신의 꿈을 키웠다.
캠프를 거쳐 간 유소년야구선수만 줄잡아 1천여 명. 캠프가 진행된 지난 8년 동안 캠프에 참가했던 선수 다수가 2014, 2016리틀야구월드시리즈에 참가, 우승과 준우승을 일궈내는 성과를 내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유소년야구캠프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캠프에 참가하는 멘토는 ‘1천200이닝, 1천200탈삼진’의 대기록을 세운 송승준, 오현택, 민병헌(이상 롯데), 이성열, 정근우, ‘KBO를 대표하는 우타자’ 김태균(이상 한화), 황재균(KT), 김혜성, ‘넥센의 캡틴’ 서건창(이상 넥센), 홍성흔(샌디에이고), 차명주(KBO 육성위원) 등 프로야구 올스타급이다.
송승준, 정근우, 김태균, 서건창, 홍성흔, 차명주 선수는 캠프에 매년 참석하는 ‘개근 멘토’로 알려졌다.
박찬호 선수는 “2011년부터 고양시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 캠프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유소년야구선수들이 멘토를 통해 자신의 꿈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더욱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멘토들은 1박2일 동안 유소년 꿈나무들과 함께 포지션별로 훈련을 같이 하고 자신들의 어린 시절 경험도 들려주는 뜻깊은 시간도 선사할 예정이다.
캠프에서는 야구 관련 기술뿐 아니라 레크리에이션, 미니운동회, 멘토들의 경험담 소개, 선수로서의 자세 등 심적 안정과 기술 등에 대한 교육도 병행된다.
시 관계자는 “유소년 꿈나무들이 고양시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를 통해 많은 교훈과 선수로서의 자세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