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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무고한 사람 침은 나에게 뱉으라”

심경 밝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트위터 계정 주인 아내 아냐
지금보다 더 도정에 집중해
저열한 정치공세에 답할 것”

 

 

 

“때리려면 이재명을 때리고, 침을 뱉어도 이재명에 뱉으라, 죄 없는 무고한 아내와 가족을 이 싸움에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문제와 관련 19일 밝힌 심경이다. ▶▶관련기사 3·19면

이 지사는 오전 출근길에 도청 신관 앞에서 입장발표를 통해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게 당연하지만 무고한 사람을 놓고 죄를 지었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 가정적으로 말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트위터 계정의 주인은 제 아내가 아니다”라며 “경찰은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비슷한 것들을 몇 가지 끌어모아서 제 아내로 단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카스 계정과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으면 트위터에 사진 올리고 그 트위터 사진을 캡처해 카스에 올리진 않는다. 바로 올리면 더 쉬운데 굳이 트위터의 글을 사진을 캡처하겠느냐”며 “경찰의 수사내용을 보면 네티즌 수사대보다 판단력이 떨어지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김영환(바른미래당 전 경기지사 후보)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대한 경찰이 이재명 부부에게는 왜 이렇게 가혹한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백한 사실을 무혐의하고 그것도 알려질까 걱정해 송치 사실을 숨기고 그랬던 경찰이 이재명의 아내에 대해서는 6명의 전담 수사반을 편성하고, 미리 친절하게 오늘 기소예정이라는 것을 이틀 전에 영화 예고편 틀듯 틀어줬다”며 “정말로 불공평하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경찰이 제 수사의 10분의 1만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이나 기득권 부정부패에 관심 두고 집중했다면 나라가 지금보다 10배는 좋아졌을 것”이라며 “저열한 정치공세의 목표는 이재명으로 하여금 일을 못 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보다도 더 도정에 집중해서 도정 성과로 저열한 정치공세에 답을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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