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따복(따뜻하고 복된) 어린이집’ 3곳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 ‘보육 공공성 강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2016년 10월부터 성남·하남·용인 등 3곳에 경기도형 공보육인 따복어린이집을 개소, 시범 운영 해왔다.
기존 어린이집을 빌려 도 산하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원장과 교사를 선발하고, 공공형어린이집 수준으로 지원하는 형태다.
원생은 따복어린이집별 44∼79명 규모로 총 190여명이다. 3곳의 시설임대, 운영비지원 등에 총 20억2천만원을 투입했다.
도는 이들 3곳 중 성남과 하남 등 2곳은 내년 3월을 목표로 국공립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용인은 국공립 전환을 추진하되 대체시설 마련 등의 준비가 될 때까지 현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임차형 민간어린이집 유형에 공공성을 갖춘 콘텐츠를 결합한 형태로 시범 운영해 왔던 따복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 보육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2차 추경예산에 6억2천300만원을 확보하고, 내년 1차 추경예산에 공보육사업비를 기존 1억300여만원에서 2억5천600여만원으로 증액키로 했다.
도는 따복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이 완료되면 더 많은 아동에게 안정된 보육 환경을 제공하고, 보육 공공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 관계자는 “민간어린이집 임차 방식이 국공립으로 전환되는 만큼 보육 공공성이 강화되는 개념”이라며 “재원아동 학부모들의 불만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시군과의 협의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