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 4주년을 맞아 오는 6월 14일 열릴 우리민족대회 개최지로 인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져졌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인천통일연대는 10일 "다음달 남측에서 열릴 우리민족대회 개최지역으로 인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위해 오는 13일 우리민족대회 인천추진본부 구성을 위한 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추진본부는 민.관 합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월드컵 4강신화를 이룩한 문학종합경기장이 개최장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화협, 통일연대, 종단으로 구성된 남측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앞서 지난 4∼6일 금강산에서 열린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의 모임을 통해, 다음달 14∼17일 남측에서 우리민족행사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번 행사에는 남.북 대표단 700여명(북측 100여명)이 참가, 통일 관련 토론회와 체육.오락경기, 문예공연 등을 열 예정이다.
인천통일연대측은 "우리민족대회가 인천에서 개최될 경우, 인천은 평화의 도시, 통일의 도시로 거듭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