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산하 공공기관을 설립하기 시작한지 약 70년 만에 공공기관 자체 대표가 배출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29일 경기신용보증재단 신임 이사장 후보에 이민우 경기신보 현 영업이사를 낙점했다.
앞서 경기신보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민우 이사와 전 도의원 K씨를 이사장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앞으로 도의회 도덕성 검증, 정책검증 등의 인사청문을 거치게 된다.
이 후보는 경기신보가 설립된 1996년 입사한 뒤 부천지점장과 안양지점장, 기획관리본부장, 남부지역본부장을 거쳐 현재 영업 상근이사로 재직중이다.
이 후보가 도의회 인사청문을 거쳐 이사장으로 최종 결정되면 도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이사장을 배출하게 된다.
자체 이사장 배출은 전체 지역신보 16곳 가운데서도 첫 사례가 된다.
도의 산하 공공기관 설립은 지난 19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0년 6월 창립된 경기도체육회가 첫 공공기관이었다.
경기도체육회를 시작으로 도는 현재 25개 공공기관을 설립, 운영중이다.
이 가운데 경기신보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시공사 등과 함께 빅(Big)3로 분류되는 곳이다.
이 후보가 이사장에 임명되면 다른 도 산하 공공기관의 자체 대표 배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도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경기도체육회를 비롯해 경기연구원(1995년 3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1997년 7월), 경기문화재단(1997년 7월), 경기도시공사(1997년 12월), 한국도자재단(1999년 3월) 등은 이미 설립 20년이 넘어섰다.
이민우 이사장 후보는 “경기신보의 존재 목적은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 지원에 있다”며 “도, 도의회와 협력해 도의 기업정책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