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1일 임진각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며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평화마라토너 강명구(62)씨 환영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강 씨는 지난해 9월1일부터 남북평화 통일을 염원하며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 중앙아시아와 중국 등 16개국을 1년2개월 동안 매일 40㎞씩 홀로 달려 이날 최종 목적지인 임진각에 도착했다.
당초 북한구간을 통과해 귀국하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11월15일 강원도 동해항으로 입국, 이후 20일 강원도 고성을 출발해 DMZ를 따라 달려왔다.
환영행사는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후원단체 회원과 도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과 토크쇼, 환영만찬 등으로 진행됐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강 씨의 위대한 기록을 높게 평가하며 한반도 평화에 초석이 돼 북한길이 열리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씨는 “앞으로 기회가 오면 꼭 신의주-평양-광화문-부산까지 달리겠다”고 밝혔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