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편의제고와 이동권 증진을 위해 교통약자 서비스 개선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도출된 3개 분야 9개 핵심과제를 향후 단계적으로 추진해 2020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평소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 출국장 패스트트랙, 휠체어 대여 등 교통약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맞춤형시설과 서비스를 더욱 확충해 ‘교통약자 불편·불만 0건’을 달성하고 모든 이용객에게 최상의 여객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개선계획을 시행하게 됐다.
우선, 공사는 보행이 불편한 교통약자의 이동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교통약자 전용 전동차를 도입해 출국장 일반구역 및 면세지역에서 여객을 수송하는 픽업(Pick-Up) 서비스를 운영하고(일반구역에서는 체크인카운터까지, 면세지역에서는 탑승게이트까지), 이와 더불어 전동 휠체어 대여 서비스도 도입한다.
또한, 유아 동반 고객을 위한 시설과 서비스도 대폭 확충되며, 시각·청각약자의 이용 편의도 개선된다.
공항 안내데스크에는 청각보조기구인 ‘히어링루프’의 설치를 완료했으며, 안내데스크에서 안내방송 내용을 모니터로 표출하는 문자안내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국민의 시각에서 교통약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서비스를 발굴하고자 고객위원으로 구성된 ‘교통약자 서비스 증진위원회’를 올 연말까지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교통약자 맞춤형 공항 지도 제작도 추진한다.
정일영 사장은 “교통약자 누구나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항 도착부터 항공기 탑승까지 전 과정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고민을 통해 서비스와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