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위장 취업해 돈과 상품권을 훔친 30대가 구속됐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30)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11월 파주와 일산의 편의점 5곳에 취업해 돈과 상품권 약 1천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편의점 취업을 위해 구직 사이트에서 직원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취업했다.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지인의 이력서를 제출한 A씨는 출근 첫날 야간근무를 하며 금품과 상품권 등을 훔쳐 잠적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절도죄로 복역하다가 지난 1월 출소한 뒤 일정한 주거가 없이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사우나를 전전하며 수면실에서 잠든 피해자의 옷장 열쇠를 훔치는 수법으로 두차례 도둑질을 하기도 했으며 훔친 금품은 생활비나 유흥비로 사용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