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방노동청 관할 사업장의 임금협상 타결율이 전국 6대 지방노동청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근로자 100명 이상 관내 사업장 1천374곳에 대해 임금 교섭실태를 파악한 결과 173곳만이 임금 협상을 매듭지어, 12.6%의 타결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국의 평균 타결율(13.8%)에도 못미치는 수치로 서울노동청 관할지역(9.6%)에 이어 가장 낮은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반면 대구는 25.4%, 대전 18.7%, 광주 16.3%, 부산 13.2%의 평균치보다 높은 타결율을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인천지역 택시회사(60곳) 노조가 부가세 인하 및 택시요금 인상 예정시기인 7월 이후로 협상을 미루고 대기업 및 중소업체들이 주 5일 근무제의 본격적인 실시 이후로 협상을 미루기 때문에 실적이 저조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들어 경인지역 사업장의 평균 임금인상률(총액기준)은 지난해 같은기간(5.9%)보다 높은 7.2%로, 전국 평균 인상률(5.3%)을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