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는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과 함께 정비사업과 연계한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십정2구역은 현재 2천948세대가 이주를 완료하고 이달 중 100% 이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주거환경개선사업 및 각종 재개발, 재건축 등의 경우 철거 후 새로운 공동주택을 건립하게 된다. 하지만 도시공사는 십정2구역을 정비사업과 도시재생을 연계한 시범사업구역으로 선정했다.
십정2구역은 인천의 발전과 함께 태동된 마을로 여러 가지 사연과 이야기를 간직한 곳으로, 주민들의 삶의 흔적과 도시변천과정 및 공간적 특성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장소의 혼’을 전달하겠다는 콘셉트로 도시재생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내용은 사업구역 내 상가를 리모델링해 철거과정에서 수집한 생활유산 약 200여 점을 전시할 수 있도록 가칭 ‘십정2 도시재생 기념관’을 운영하고, 사업장 주변에 설치된 가설펜스를 활용하여 십정2구역의 역사와 추억이 담긴 사진·그림·글 등을 남길 예정이다.
또한 생활유산 중 벽화, 우물, 전봇대, 담장 등을 재활용해 지역의 문화와 정보를 간직한 기념물로 재탄생시키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진행할 계획이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