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국·공립 어린이집이 향후 9년간 1천448곳 확충된다.
경기도는 20일 오는 2027년까지 도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2천160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712곳의 3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도는 내년부터 9년간 매년 150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는 145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린 바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부모 접근성이 높은 공동주택 내 관리동에 설치하거나 기존 민간어린이집을 장기임차하는 방식 등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특히 저소득층 밀집 지역이나 농어촌 등 보육 취약지역에는 신축하는 방식으로 확충하게 된다.
도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매년 270여억원씩 모두 2천700여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비는 국비 50%에 도와 각 시·군이 각각 25%의 비율로 나눠 분담한다.
도는 또 현재 12% 수준에 머무는 국공립 어린이집의 이용률도 오는 2027년까지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도내 전체 어린이집 이용 아동 38만7천여명 중 4만4천800여명만 국공립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다.
나머지는 1만4천여개 가정 및 민간어린이집 등을 이용 중이다.
한편, 도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속 확충하면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 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고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장기 임차 등을 통한 국공립 전환 등 상생 방안을 적극 찾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타 시·도 대비 높은 도내 공시지가 등을 감안,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 시 국비 지원 상한액 확대를 정부에 지속 건의할 예정이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