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내년부터 도비와 시·군비로 영농폐기물 수거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비닐 등 영농폐기물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아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른 조치다.
도는 지원 사업비를 도비 50%와 시·군비 50%로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도비 및 시·군비 14억4천여만원을 들여 15개 시·군 44개 읍·면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영농폐기물 수거를 지원한다.
마을 공동체 등에서 폐비닐 등을 수거하면 활동비와 중식비 등을 지원하고, 수거한 폐기물을 판매해 얻은 이익은 마을 공동기금으로 활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도는 시범 운영 성과가 좋을 경우 2020년에는 18억6천여만원 들여 57개 읍·면으로, 2021년에는 24억여원을 들여 73개 읍·면으로 지원 사업을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73개 읍·면은 도내 전체 읍·면의 5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도는 이 사업이 깨끗한 경기도를 만들고, 농촌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농촌 마을 공동체의 사회적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