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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 설치 추진

道 의료원 산하 병원 등 검토
수도권 최초 남·북부 각 1곳씩
지원예산 내년 1회 추경 반영

경기도가 강릉 펜션 사고와 관련, 가스중독 등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치료를 통한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 설치를 추진한다.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가 설치는 수도권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도권 내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및 감압병(잠수병)에 주로 사용되는 의료기기인 고압산소치료기를 운영중인 병원은 모두 5곳이다.

도내에서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인천은 인하대병원에 각각 설치돼 있다.

서울은 서울아산병원, 구로성심병원, 한양대병원 등 모두 3곳에서 운영중이다.

하지만 이들 병원에서 운영중인 고압산소치료기는 모두 1인용으로 다인용은 없다.

의식이 없는 중증환자의 경우 의료진이 기기 내에 함께 들어가 치료를 진행해야 하므로 1인용 고압산소치료기는 중증환자의 치료에 적합하지 않다.

수도권에서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다인용 치료기가 있는 강원지역 병원 등으로 이송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내년에 부족한 고압산소치료 장비를 확충하고자 경기 남·북부에 각 1곳의 의료기관(병원)을 선정, 고압산소치료 장비구매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설치 장소는 공공성을 고려해 도 의료원 산하 병원, 응급의료시설과 인력이 잘 갖춰진 종합병원 등이 검토되고 있다.

도는 도의회 등과 긴밀히 협의해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 설치 지원에 필요한 예산을 내년 1회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다.

장비설치에 필요한 공사비와 인건비 등 운영비는 선정된 의료기관이 부담하게 된다.

한편, 과거 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던 시절에는 고압산소치료실을 운영하던 의료기관이 많았으나 연탄 사용이 줄면서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 수가 급감, 현재는 전국 26곳(다인용 12곳) 의료기관에만 설치돼 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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