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기초자치단체 의원이 지인들과 도박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6시 40분쯤 "사무실에서 누가 도박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강화군 길상면 한 건물 사무실에서 지인 2명과 도박하고 있던 강화군의원 A(54)씨를 적발했다.
당시 A씨 등은 판돈 14만9천원을 걸고 고스톱을 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함께 도박을 한 지인들은 공직자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인근 지구대로 A씨 등을 임의동행해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귀가 조치했으며 추후 다시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조사를 통해 함께 도박했던 사람들과의 관계나 판돈 금액 등을 조사해 도박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단순 오락이었는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