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住公.土公, 묻지마 공사

소음.분진차단시설 안해 유리창 파손 등 주민피해 외면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경기도내에서 택지개발을 하면서 상수도관이나 도로 등 기반시설과 소음이나 분진차단시설을 마련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해 주민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토공이 화성 동탄 택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6천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민들은 물론 시민단체와의 집단 마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18일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에 따르면 토공은 지난 2001년 호평?평내에 1만6천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 택지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따라 토공은 1차로 우남아파트 등 평내지구에 조성된 아파트 1천300여세대 분양을 완료하고 6월부터 입주에 들어간다.
하지만 토공측은 6월부터 아파트를 분양하면서도 정작 필요한 단지 내 상수도관을 매설하지 않아 입주자들의 불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우남아파트 입주자 1천여명은 “식수 및 생활용수 등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입주 1달 전에 상수도관 매설공사를 완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토공과 남양주시는 납득할만한 지연이유를 설명하고 조속히 상수도관을 매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토공은 입주 시기에 맞춰 사능-호평(6.1km)과 평내-토평간(10.3km) 도로를 개설할 계획이었지만, 구석기유물 출현과 예산확보 어려움을 이유로 착공조차 못해 입주자들의 교통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주택공사도 부천시 범박동 일원(21만9천㎡) 소사2지구 택지개발사업(2천53세대)을 추진하면서 분진과 소음 차단망을 설치하지 않아 인근 아파트 유리창이 파손되고 일부 구조물이 손상되는 등 주민 피해를 고려하지 않았다.
이 지역 인근 피해주민들은 주공 측에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피해보상 요구투쟁을 전개할 것으로 보여 마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고양시 풍동택지개발 철거원주민 입주대책위원회(위원장 한상록)는 주공이 24만평의 고양 풍동택지개발을 추진하면서 50만원에 토지를 매입, 600만원선에서 분양하고 있다며 아파트 분양가를 건설원가로 인하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주공 관계자는 “소음과 분진은 일시적인 것으로 큰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다”며 “파편으로 인해 파손된 아파트 유리창과 시설물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내에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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