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인 경기여주공공산후조리원이 간호사를 구하지 못해 개원에 차질을 빚고 있다.

2일 여주시 등에 따르면 경기여주공공산후조리원은 여주보건소(상동) 옆에 지상 2층, 연면적 1천498㎡ 규모로 지난 2월 14일 준공됐다. 1층에는 모자건강증진실, 2층에는 13개 산후조리실이 마련됐다.

건립비는 도(20억원)와 여주시(31억2천만원)가 각각 분담, 준비기간을 거쳐 당초 이달초 개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간호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개원 일자를 기약하지 못하고 있다.

3교대 근무 간호사 4명이 필수인력인데 지난달 14∼25일 공개모집에 단 1명도 지원하지 않아 지난 1일 재공고를 냈다. 건강관리책임자인 원장의 경우 연초에 2차례 재공모를 통해 겨우 구했다.

7년 경력 이상의 감염전문간호사 1명도 필요하나 역시 지원자가 없어 재공모를 포기한 상태다.

경기여주공공산후조리원 운영을 맡은 경기도의료원 관계자는 “간호사가 기본적으로 인력난이 심한데다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3교대 근무에 임금도 적고, 여주지역이라는 특수성까지 겹쳐 간호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