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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폭탄에 새아파트 전세가율 60%로 추락

경기, 매매가 대비 전세가 64%… 평형 클수록 더 낮아
인천, 송도·청라 등 공급 확대 2017년 83%에서 하락
시세보다 저렴한 전세 늘어 전세시장 하향기조 불가피

입주 2년 미만 새 아파트 전세가율이 6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높은 면적일수록 전세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22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한편 전세가격은 2018년 이후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경기지역에서는 2019년 새 아파트 전세가율이 64%로 하락했다. 전용면적 60㎡ 이하와 60~85㎡ 주택형이 각각 65% 수준을 보이는 등 도내 전세가율 하락은 아파트 면적 구분 없이 전반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용 85㎡ 초과는 58%로 낮아졌다.

경기지역에서 입주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풀리면서 전세공급이 늘고, 전세값이 하락해 결과적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은 50% 대로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지역에서는 2017년 83%였던 새 아파트 전세가율이 2019년 60%까지 떨어졌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 청라, 영종 일대에 새 아파트 공급이 증가하면서 전셋값이 낮아진 영향이다.

서울지역에서는 2019년 기준 71%의 전세가율을 나타냈는데, 전국에서 전북, 제주 등과 함께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에서 전세가율은 7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전용 60~85㎥ 새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7년 66%에서 2019년 55%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전용면적 60~85㎡ 주택형 공급물량이 늘어난데다 대출 규제 강화로 잔금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중형 아파트 소유자들이 소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값에 전세계약을 체결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전용면적 60㎡ 이하 새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전셋값 차이는 2017년 9천963만원에서 올해 6천931만원으로 줄었지만,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주택형은 2017년 2억8천391만원에서 올해 5억102만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직방 측은 “일부 지역에서 전세매물이 소화되는 등 하락이 둔화됐지만 남은 입주물량이 시장을 여전히 압박하는 중”이라며 “시세보다 저렴한 전세가 늘어나는 등 전세시장은 당분간 하향 기조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