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내년까지 총 7천480여가구가 입주할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원당지구 입주자들이 기반시설 공사가 지연되자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와 시행사 등을 상대로 잇따라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귀추가 주목된다. (본보 4월 16일자 12면 보도)
25일 인천시와 원당지구 입주민들에 따르면 L아파트 입주예정자 120여명은 인천시와 서구청, 시행사 등을 상대로 인천지방법원에 8억6천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아파트는 이미 완공돼 다음달부터 입주가 시작되나 도로와 학교, 오·폐수처리장 등 각종 기반시설 공사가 늦어져 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입주한 K아파트 주민 70여명도 같은 이유로 5억4천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인천시는 검단 일대 145만6천여평을 7개 구획정리사업지구로 지정해 2000년부터 인구 12만명이 거주하는 도농 복합형태의 전원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원당지구는 내년까지 모두 7천48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원당지구의 경우 원당초등학교, 원당중학교, 원당고등학교 등 3개 학교의 신축공사가 늦어져내년 3월 완공이 불투명한 실정으로 있는 등 학교와 도로, 하수처리장 건설이 늦어져 입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