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부대 내에서 한국인 경비원의 권총 조작 실수로 실탄이 발사돼 경비 근무를 서고 있던 의경이 부상을 입었다.
26일 오후 1시 40분께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미군부대 '캠프마켓' 정문 모니터실에서 사설경비업체 소속 오모(31)씨가 권총 조작 실수로 실탄 1발을 발사, 옆에 있던 부평경찰서 방범순찰대 송모(21) 일경의 다리를 맞혔다.
경찰조사 결과 오씨는 베레타 9mm 권총 탄창을 분리한 뒤 별 생각 없이 격발했으나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탄창에서 실탄 1발이 발사되는 바람에 옆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있던 송 일경의 왼쪽 발목을 관통한 뒤 오른쪽 정강이에 박힌 것으로 조사됐다.
오씨는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로 미 헌병대에 인계돼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