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간부가 술을 마시고 부인을 상대로 행패를 부려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지난 28일 주거침입 및 재물손괴 혐의로 제주 동부경찰서 소속 A경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이날 오전 0시 20분쯤 고양시 부인 B씨의 집에서 B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리를 지르고 현관문을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경감은 부인, 처남과 술을 마시다가 다퉈 경찰 출동 후 부인과 분리 조치 됐으나 다시 찾아와 행패를 부렸고, 부인이 재차 경찰에 신고하면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경감은 부인의 이혼 소송 제기 문제로 휴가를 내고 제주에서 일산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