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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종혁 “日 군국주의 만행 국제여론 모을 것”

2019 아태 평화 국제대회 참석
北 대표단, 필리핀서 道와 재

“본 행사 통해 공식 입장 밝혀”
日 경제보복 등 강력 규탄 예고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대표단이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가를 위해 24일 필리핀을 찾았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와 북측대표단을 비롯해 필리핀, 일본, 중국, 호주, 태국 등 10개국 일본 강제징용 관련 전문가 300여명이 참가해 일제 강제 동원의 진상규명과 성노예 피해 치유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리 부위원장은 26일 “본 행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언급, 최근 한국에 대한 일본정부의 경제보복 등을 강력하게 규탄할 것임을 예고했다.

북측대표단은 리 부위원장을 비롯해 송명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정책부실장, 박철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연구위원, 조정철 조선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책임부원 등 지난해 11월 고양대회 당시 경기도를 방문했던 인사 4명과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리근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연구원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북측 ‘경제통’으로 알려진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 부위원장의 대표단 합류로 문화, 체육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왔던 경기도와 북측 간 교류협력사업이 ‘경제’ 분야로까지 확대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명철 부위원장은 현재 남한기업의 대북투자 및 교역 관련 실무를 전담하는 북측 대외경제기관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북측의 경제분야 ‘실세’로 지난해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대표로도 참가한 바 있다.

‘개성공단’ 관련 북측 업무를 총괄하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부총국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의 경제협력 기조 강화에 따라 지난해 말 통일부 주요 북한 인사명단에도 등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대표단 6명은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 일행과 함께 이날 오전 1시20분쯤 마닐라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측대표단은 마중을 나온 신명섭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고 환한 표정으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필리핀 현지 경찰의 경호 속에 20여분 거리의 콘레드 호텔에 도착한 북측대표단은 경기도대표단 및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8개월만에 재회했다.

리종혁 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의미있는 행사에 참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경기도를 비롯한 초대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본 아베정부의 ‘수출보복조치’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뤄진 일본 군국주의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고 여론을 모으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라며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여러 나라를 각성시키는 의미에서 이번 대회가 상당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측대표단은 오는 25일 ‘경기도-북측 교류협력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경기도와 남북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26일 본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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