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민간단체와 기업인이 주축이 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가 7일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단체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6·15남측위원회를 비롯한 97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7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범국민운동 추진 기자회견 이후 준비 과정을 거쳐 정식 발족했다.
단체는 이날 선언문에서 “중단된 대화의 톱니바퀴를 돌리려는 노력 없이 저절로 평화와 관계개선이 이뤄질 것이라 기대할 수 없다”며 “범국민적 여론을 다시금 불러일으켜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들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다음달 초 고성 남북출입사무소 인근에서 각계 대표들이 참석하는 평화회의를 여는 한편 국회사진전, 토크콘서트, 촛불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국민 여론을 환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달말부터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100만 서명운동’도 진행한다.
이날 발족식에는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홍걸 상임의장은 “남북이 지난 9·19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실천적 대책으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음에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정영선기자 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