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 개장 26년 만에 구월동을 떠나 내년 2월 남촌동으로 이전한다.
인천시는 내년 2월 28일 첫 경매를 시작으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이 문을 열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남촌농산물시장은 남동구 남촌동 17만㎡ 터에 조성돼 경매장·직판장·관리사무동 등 7채의 건물 등으로 구성된다.
3천2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남촌농산물시장 조성공사는 2017년 12월 시작돼 이날 현재 85%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는 구월농산물시장의 시설 노후와 교통 혼잡 등을 고려해 남촌농산물시장 조성을 추진했다.
한편, 1994년 1월 남동구 구월동에서 개장한 구월농산물시장은 남촌동 이전 후에는 롯데인천타운이 개발을 맡게 된다.
롯데인천타운은 2015년 2월 인천시로부터 구월농산물시장 땅 5만8천㎡를 3천60억원에 매입했다.
롯데는 앞서 2013년 매입한 인천버스터미널 일대 7만8천㎡의 땅과 연계, 이곳에 복합쇼핑몰·백화점·아파트 등 쇼핑·문화·주거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