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환 인천광역시 계양구의회 의장
제8대 계양구의회는 지난해 7월 ‘열린의회 깨끗한 의정 주민과 함께 하는 의회’라는 슬로건을 걸고 출발했다. 윤환 의장은 전반기 구의회가 1년 3개월 지난 시점에서 “구민의 목소리를 의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각종 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과 소통하려고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임기 동안 계양구의 가장 큰 변화로 지난 9월 준공식을 가진 서운일반산업단지 성공적인 조성을 꼽았다. 윤 의장은 앞으로 계양의 변화에 대해 “서운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을 계기로 앞으로 계양신도시와 계양테크노밸리가 조성되고, 광역교통망까지 구축되면 그 동안 정체됐던 지역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계양구의 관광 진흥을 가로막고 있는 규제가 개선된다면, 계양산성과 아라뱃길을 잇는 관광벨트도 인천의 주요한 관광산업단지로 부상할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이에 윤환 의장을 만나 제8대 구의회의 평가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불요불급 예산 삭감해 노인일자리 사업 등 반영
8대 구의회, 9회 걸친 회기 동안 148건 안건 처리
소속 정당·지역구 떠나 협치로 민원해결 위해 앞장
구민 휴식공간 조성 위해 김포권지사와 간담회
쓰레기 수송로 환경 피해 줄이기 대책회의
서운산단 성공 위해 수시 방문 시설물 점검
계양산단 우수 기업 유치해 자족경제도시로
유소년 축구전용구장·갈현 체육공원 야구장 등
주민 건강증진·여가증진 위해 굵직한 사업 박차
집행부와 합리적 협조관계 유지가 중요
감시는 물론 균형·견제 속에 의회 기능 강화
화합·변화의 리더십 발휘 소통하는 의회 만들 것
8대 구의회에 대해 평가해 달라.
제8대 계양구의회 1년은 제207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제215회 제1차 정례회까지 9회에 걸친 회기 동안 14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그리고 63건의 조례를 제·개정하고 2회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276건을 지적하고 구정에 반영토록 했다.
이 과정에서 12건의 구정질문과 예산안 심사를 통해 불요불급한 예산은 삭감하고, 삭감된 예산은 노인일자리사업과 우수인재 발굴, 체육시설 건립, 복지 취약계층 지원 등 주민생활에 밀접하거나 주민숙원사업 등에 반영토록 했다.
또 지역아동지원과 재향군인 예우, 아빠육아휴직 및 출산·입양 장려, 재난안전대책, 공정무역육성, 공공갈등 예방 등의 조례와 규칙을 제·개정한 것은 눈여겨 볼 만 하다.
특히 구민들의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개선방안을 찾는 등 다양한 의견을 의정에 반영함으로써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편의생활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지역구를 떠나 간담회 등을 통해 최대한 주민과 가까이서 구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듣고자 했다.
실제 구민들도 가까이에서 의장을 만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구의회 내부에서는 구의원들이 소속 정당과 지역구를 떠나 민원사항이 생기면 다함께 해결하기 위해 논의하고 협치하며 구민들을 최우선에 두고 1년 3개월 간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다양한 지역현안 해결에 주력한 것으로 안다.
계양구도 지역 현안이 다양하고 복잡하게 엮여있기 때문에,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의를 지속해왔다.
먼저 경인아라뱃길 주변 친수공간 조성과 목상동 진입로 직선화 사업, 귤현나루 선착장 운영 허가 등 구민들의 휴식 공간 조성을 위해 인천김포권지사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그리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쓰레기 수송로 주변 주민들의 불편사항인 소음과 비산먼지 등 환경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회의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계양구 주민편익 사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 발굴과 매립지 주변지역 환경 개선, 드림파크로 환경미화원 인건비 지원 등에 대한 개선대책도 요구했다.
계양경찰서를 방문해서는 현장 중심의 적극적 치안활동으로 범죄와 사고로부터 가장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한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서운산업단지를 수시로 방문해 입주현황과 기반시설에 대한 시설물을 점검하고 현재 운영 중인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서운산단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집중했다.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한 단계 비상시키기 위해 집행부와 주요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
지역발전을 위해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계양구는 계양테크노밸리 및 계양산업단지 추진, 체육시설건립, 계양산성박물관 건립,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추진해야할 굵직한 사업들이 있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우수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계양이 자족경제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계양산업단지는 병방동 일원에 24만㎡ 규모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서운일반산업단지의 부족한 공업용지 및 유치업종을 추가 확보하여 산업단지 조성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련의 추진과정을 거쳐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우리 구는 권역별로 문화·체육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시설의 확보를 위해 현재 유소년 축구장 건립, 야구장 건립, 계양동 실내체육시설 건립, 갈현동 체육공원 조성 등 주민들에게 휴식과 체육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2020년 준공 예정인 유소년 축구장 2면의 계양 유소년 축구전용구장과 실내배드민턴 및 탁구장을 위한 계양2동 실내체육시설이 건립될 예정이고, 귤현동 일원의 야구장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하여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갈현동 일원의 갈현 체육공원은 야구장 등 생활체육 인프라가 구축되는 데 2021년이면 준공될 예정이다.
이처럼 곳곳에 편리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들이 생겨나면 주민들의 여가 활동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구의회 운영방향과 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어느덧 의장으로 선출되고 1년의 시간이 흘러 임기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의정 활동과 관련해 의회와 집행부가 갈등하면 결국 피해는 구민에게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
구의회는 권위가 아니라 주어진 권한 속에서 집행부와 합리적인 협조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집행부를 감시하는 한편, 균형과 견제라는 의회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특히 남은 임기 동안 계양구의회 의장으로서 화합과 변화의 리더십을 발휘해 소통하고 발전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계양구의회는 구민의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 그 역할에 충실하고자 구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는 현장방문과 대화를 통해 구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의정활동에 반영함으로써 구민과 함께하고 신뢰받는 참된 지방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계양구의회와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구민들의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