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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기업들 체감경기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비관적’

업황지수 7월 62→10월 71
내달 전망지수도 73에 그쳐
내수부진·불확실한 상황 우려
한은 경기본부 ‘10월 BSI지수’

경기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지수가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여전히 비관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 달 뒤 기업 체감경기에 대한 전망도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9일 발표한 ‘2019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경기지역 제조업 업황지수는 71로 지난 9월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 7월 62에서 8월 66, 9월과 이달 각각 71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기준치(100) 미만이어서 여전히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달 도내 제조업 전망지수도 이달과 같은 73에 그쳤다.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BSI 기준치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한은 경기본부는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도내 757개 표본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88.8%에 달하는 672개 업체가 응답했다.

도내 제조업 매출의 이달 실적(75)은 전월과 같았지만 다음달 전망(75)은 3포인트 하락했다. 이달 생산 실적(82)은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지만 다음달 전망(81)은 같았다. 채산성도 이달 실적(83)과 다음달 전망(85) 모두 지난달보다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이달 자금사정 실적(86)은 5포인트, 다음달 전망(85)은 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지수로는 체감경기 개선을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중 운송장비(62.5→100), 1차금속(72.2→92.9) 등 9개 업종에서 상승했고 의복·의복액세서리·모피제품(85.7→42.9) 전기장비(87.5→66.7) 등 11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가구(80) 등 2개 업종은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업황지수가 여전히 기준치 100 이하인데다 전망지수까지 떨어져 뚜렷하게 개선됐다기 보다 횡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내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내수부진(22.2%), 불확실한 경제상황(19.3%) 등을 주된 경영애로사항으로 언급했다. 경쟁심화(13.2%)와 인력난·인건비 상승(10.1%)에 대한 우려도 컸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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