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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 건강하게”… 고령사회 ‘건강수명 연장’ 최우선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정회원 인증
건강도시한마당 개최·선언문 발표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 가입 목표로
건강도시 추진단 구성… 내년 조례 제정

‘건강수명 100세 프로젝트’ 추진
건강한 도시인프라 구축 등 3개 분야
26개 과제 2024년까지 6500억 투입

신동헌 광주시장 “건강 100세시대 선도”

 

 

 

‘건강도시’로 거듭나는 광주시

건강도시 사업은 1978년 알마타 선언과 1986년 오타와 헌장의 건강증진 개념을 기초로 도시지역에서 ‘만인을 위한 건강의 이념을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하고 이를 지방정부에서 의제로 채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HCP)가 2006년 발족돼 현재 국내 100개 광역 및 기초 지자체와 11개 대학·연구기관이 가입하고 있으며, 도시 간 건강관련 정책과 정보를 공유·교류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최고 수준의 건강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주시가 도시 자체를 시민건강에 이로운 도시가 되는 ‘건강도시’로 발돋움한다.

시는 10월24일 충북 보은군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강도시 협의회(KHCP) 정기총회’에서 인증패를 수령하며 건강도시의 시작을 알렸다.

광주시는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건강 위해 요소가 증가하면서 건강친화적인 도시를 만들고자 ‘건강도시 광주, 도시의 풍경을 바꾸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분야별 중점과제로 ▲건강한 도시인프라 구축 ▲생활터별 건강생태계 조성 ▲지역사회 참여거버넌스 구축 등 3개 분야 26개 과제를 선정하고 2024년까지 6천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광주시, 건강도시 정회원 가입

건강도시는 도시의 물리적·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상호 협력해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말한다.

특정 건강수준을 달성한 도시가 아니라 도시의 건강을 개선하는 과정(도시건강 프로필 작성, 도시 건강계획 수립 등)과 구조(사무국과 코디네이터 등)를 갖추어 노력하는 도시다.

광주시는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그동안 직원 역량강화 교육과 인근 도시의 연구사례도 공유하는 등 다양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시는 건강도시사업 기획을 위해 세계보건기구에서 제시한 도시 건강프로파일 권장항목을 참조해 ‘지역사회 특성’, ‘인구학적 특성’, ‘건강수준 및 건강행태’, ‘물리적 환경 및 생활환경’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광주시민의 기초 통계, 광주시 도시계획, 주요 업무 등 다양한 관련 자료를 통계로 한 다차원적 조사와 분석이 이뤄진 건강도시지표가 마련됐으며, 건강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지난 8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HCP)로부터 정회원 인증을 받았고, 9월21일에는 건강도시한마당을 개최해 건강도시 선언문 및 지지문을 낭독하며 건강 친화적 도시 인식을 확산시켰다.
 

 

 

 

 

건강도시 추진단 구성, 2020년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 가입 목표

광주시는 건강도시 추진단을 구성한다. 초기단계에는 건강도시 단기 실천과제를 발굴하고 실행단계에서는 전 분야별 과제를 발굴해 추진상황을 보고하며 건강도시를 유지하고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건강을 고려한 건강 친화적 정책을 추진하며 내년에는 WHO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AFHC)회원에 가입을 목표로 건강도시 지원을 위한 도시프로파일, 주요 건강문제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인증심사를 거쳐 인증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2020년 건강도시 조례를 제정해 사업추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건강도시 구현을 위한 기본원칙과 목표를 제시하고, WHO 건강패러다임에 따라 건강도시 위원회 구성 및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네트워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건강수명 100세 프로젝트에 2024년까지 6천500억 투입

광주시는 각종규제의 산물이기도 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활동적인 건강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우선 건강 친화적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생활밀착형SOC 구축으로 일상생활이 운동이 되는 건강한 문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읍·면·동 마다 1개소이상 걷기 좋은 길 조성’, 전철역을 잇는 출퇴근 자전거 길과 수변공원을 연결하는 레져형 자전거 길 등 ‘광주형 친환경 자전거 길 조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녹지대 조성, 도시농업 활성화와 수변공원 등 건강을 주제로 한 생태환경, ‘팔당 허브섬 휴로드’와 ‘우산리 자연휴양림 조성’ 등 힐링 테마파크가 지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시스템을 통해 엄마가 행복한 육아환경을 조성하고, 여기에 ICT기반의 사람중심 건강 플랫폼과 시민중심 안전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교통지원 및 재난 안전시스템으로 실시간 상황을 파악하는 등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생활터별 건강생태계 조성-8개과제 1천34억원

시는 면적이 넓고 도시와 농촌간 인구구조, 생활환경 격차가 심한 광주시의 지역특성을 고려해 생활터별 건강생태계 조성을 중점추진과제로 정했다.

급속한 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치매안심센터 2호 설치’, 보건진료소 중심의 ‘소생활권 건강마을과 치매안심마을 확대’,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 조성을 위한 ‘건강한 직장 착한 걷기프로젝트’ 지속 추진, 금연아파트 연계한 ‘건강 아파트’를 확대하고, 누구나 가까운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동네 민간운동시설 이용 바우처 사업’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시는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한 정신건강, 치매예방, 아토피·천식, 재활사업을 확대하고 예방과 인식개선을 위한 시설도 지속 확충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참여 건강 거버넌스 구축-4개과제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3세이다. 그러나 건강수명은 64.9세이다. 문제는 생활수준과 의료기술의 획기적 발전으로 수명은 늘어남에 반해 서구화되어가는 식사와 운동부족 등으로 건강수명은 반비례해 격차가 심화되어 가는 데 있다.

광주시는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건강수명 연장을 공공보건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민·관·학계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나서는 건강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민간병원, 소방서와 함께 감염병, 대형사고 등 재난의료 상황에 대응하는 신속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동원대학교와 의약단체에서 ‘재능기부형태의 시민 건강강좌’도 운영한다.

또한 주민주도 참여기반을 확대해 건강동아리와 마을공동체, 건강도시 운영위원회를 구성, 주민들의 주도로 마을의 건강문제를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원한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우리나라의 고령사회 추세는 베이비부머세대가 노인인구에 진입하는 2020년부터 더욱 가속화 될 것이며, 이는 심각한 국가 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WHO의 헬싱키 선언 - ‘Health in all policies’(2013년)에 걸맞게 시의 모든 정책에 건강친화적인 개념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건강 100세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