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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조성 무산된 계양산 훼손 심각… 생태복원 서둘러야”

인천녹색연합 기자회견
보호 종합계획 수립 촉구

멸종위기종 등 생물다양성 높아

 

 

 

골프장 조성사업이 추진됐다가 무산된 인천 계양산의 생태복원을 위해 생태환경조사와 훼손지 복원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녹색연합은 1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와 인천시의회는 제대로 된 생태조사를 바탕으로 계양산 보호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계양산은 롯데그룹이 골프장 조성사업을 추진하다가 법원 판결을 거쳐 사업이 최종 무산된 바 있다.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계양산 골프장 행정소송인 ‘도시관리계획(체육시설) 폐지 처분 취소 소송’을 기각했다.

인천녹색연합은 “롯데건설의 행정소송이 대법원에서 기각되면서 계양산 골프장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으나 그사이 계양산의 생태적 가치가 제대로 기록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 평균 1만5천명 이상이 계양산을 찾으면서 수많은 샛길이 생겨나고 크고 작은 사업으로 인해 훼손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며 “계양산과 한남정맥 전체 등산로에 대한 훼손실태를 전수 조사하고 주등산로 일부와 샛길을 폐쇄하는 등 훼손지 복원사업을 서둘러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녹색연합 등이 2010년부터 계양산에 서식하고 있는 곤충에 대한 생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곳에서는 쌍꼬리부전나비·대모잠자리·물장군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509종의 곤충이 확인됐다.

녹색연합 등은 2004년부터는 계양산 식물 조사를 진행해 총 608종을 확인했다.

2011년부터는 36개월간 조류 조사를 벌여 법정 보호종인 참매·황조롱이·솔부엉이·말똥가리 등 62종도 확인했다,

양서류로는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와 한국고유종인 한국산개구리 등 3목 6과 9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양산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파충류는 1목 3과 7종이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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