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표어항인 소래포구를 ‘명품어항’으로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소래포구를 2025년까지 수산물 유통 및 관광명소로 본격 개발하기 위해 ‘소래포구항 건설공사 기초조사용역’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소래포구항은 2017년 4월 국가어항으로 지정됐지만, 포구 진입부에 소래철교와 수인선 교각이 있어 어선 출항이 불편하다.
또 소래철교의 낮은 형하고(교량 상판과 해수면 사이의 거리)로 인해 7t 이상의 어선이 입출항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소래포구 옆 시흥시 월곶동 월곶포구도 항내 퇴적이 심해 현재 만조시 1∼2시간만 선박 입출항이 가능한 상태다.
소래포구의 어업 기반시설 확충을 주 내용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신속한 추진을 위해 턴키(설계·시공 동시 발주)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인천해수청은 연말까지 실시하는 기초조사용역을 통해 턴키 발주에 필요한 설계도서 등을 작성한 뒤 내년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재해로부터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수산물 유통과 어촌 관광에 필요한 시설을 서둘러 확충해 소래포구항을 명품어항으로 조속히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재호·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