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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미추홀乙 선거구 안상수·남영희·윤상현 ‘3파전’

윤상현, 무소속 출마 강행… 통합당 안상수와 혈투 예고
인지도 떨어지는 민주당 남영희, 양보없는 일전 준비

 

 

 

선거구 조정을 거친 동구미추홀에서 미래통합당으로부터 컷오프된 윤상현 의원이 또 다시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한솥밥을 먹던 안상수 의원과의 혈투가 예상된다.

이로써 동구미추홀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후보로 확정된 남영희 예비후보와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윤상현 의원은 최근 미추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덕·경쟁력·의정활동 등 모든 공천 심사 항목에서 하자가 없었음에도 공천에서 배제됐다”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친박 핵심 정치인으로 꼽히는 그는 ‘통합당 중심으로의 결집’을 호소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이 공개된 이후에도 무소속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통합해서 이기는 선거를 치르라는 것이다”라며 “통합된 공관위의 공천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지는 선거를 위한 공천을 했고, 통합이 아니라 분열을 위한 공천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윤 의원이 과거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던 4년 전과 지금의 경쟁 구도는 판이한 상황이다.

윤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취중 막말’로 공천 배제됐지만, 정작 총선에서는 당시 새누리당과 전면전을 치를 일이 없었다.

새누리당이 미추홀을에 지역기반이 없는 김정심 후보를 공천함으로써 보수층의 표가 거의 분산되지 않고 윤 의원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통합당과 사생결단의 일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통합당에서는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의원이 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미추홀을에서 출마한다.

정치권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이지만 안 의원 역시 이번 총선승리가 절박하기는 윤 의원과 다를 바 없다.

안 의원은 통합당이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를 예고하자 지난달 안정적인 자신의 지역구를 떠나 ‘험지’로 꼽히는 계양갑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통합당은 결국 그를 미추홀을에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남영희 후보가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의 남 후보는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18대 대선 문재인 시민캠프 경기조직팀장, 19대 대선 선대위 부대변인, 20대 총선 민주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지냈다.

남 후보는 미추홀을에서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3선 구청장 출신의 박우섭 후보를 당내 경선에서 이긴 것처럼 본선에서도 안 의원, 윤 의원과 양보 없는 일전을 치를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편, 기존 미추홀갑을 선거구는 이번 총선부터 중·동·강화·옹진에서 빠지는 동구와 합쳐져 동구미추홀갑을 선거구로 재편된다.

/윤용해·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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