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6월 말까지 공모 절차를 거쳐 인천∼연평도 여객선 운항 횟수를 1일 1항차에서 2항차로 늘릴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인천∼연평도 여객선 항로에는 카페리선이 1일 한차례 운항해 섬주민의 당일 귀가가 불가능했다.
이에 인천해수청은 대연평항에 여객선이 항상 접안할 수 있는 수심을 확보하기 위한 준설 공사를 추진 중이다.
준설이 끝나는 6월 말부터는 여객선을 1일 2항차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우 현재 ▲오전 9시 30분 인천 출발 ▲오전 11시 25분 소연평도 ▲낮 12시 30분 대연평도 ▲오후 2시 30분 인천 도착 여객선이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인천에서 출발하게 된다.
이번 인천∼연평도 여객선 증편은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사업 가운데 일일생활권 구축 항로를 추가한 것이다.
인천 섬 지역 여객선 항로 준공영제 지원사업은 2018년부터 백령∼인천·삼목∼장봉·인천∼이작·인천∼연평 등 4개 항로에서 운영 중이다.
정규삼 인천해수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섬 지역 여객선 항로 지원사업을 통해 주민 교통편의가 개선되고 경영난을 겪는 선사들도 항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 11월 북한의 포격 도발로 큰 피해를 본 연평도는 대연평도와 소연평도 2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으며 2천2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