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오는 6월15일 개장을 앞두고 코로나19라는 초대형 악재를 만나 관련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6일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에도 현재 관계기관과 기업들이 협력해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준비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하순부터는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10개 항로 국제 카페리선들을 신국제여객부두에 실제로 대는 선박 접안테스트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또 면세점·편의점·환전소·식당 등 터미널 내 편의시설 운영업체도 지난달 선정했다.
세관·검역·출입국 등 관계기관 사무실과 편의시설은 터미널 인테리어를 5월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두 운영동도 이달 완공된다.
아울러 공사는 5월까지 전산시스템 구축과 통합시운전도 끝내 운영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가 1천547억원을 투자해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건립한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연면적 6만5천600㎡로 축구장 9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기존의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연면적 2만5천587㎡)과 제2국제여객터미널(연면적 1만1천256㎡)을 합친 면적의 2배에 달해 한중 카페리 여객 이용과 화물 처리가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업계 피해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관계기관들 사이에 개장 시기 조정은 논의하지 않고 있으며 개장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