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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발묶인 유학생들 “귀국해도 안 해도 걱정”

전세계 입국제한·금지조치 강화… 2~3주내 귀국 러시
재입국 제한 우려 속 정부·학교 지침 없어 ‘발만 동동’
“사이버강의로 대체됐지만 다시 못 돌아갈까봐 불안”

국제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입국제한·금지 조치가 강화되고, 방학을 맞은 유학생들과 교민들의 귀국 행렬이 이어지면서 또 한번의 지역감염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졸지에 유학 국가에서 입국금지 대상자로 몰린 유학생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기업인들에 대해서는 입국금지 예외 인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20만명이 넘는 유학생들에 대해서는 사실상 해당 국가의 조치만 기대하는 게 전부여서 대책을 요구하는 민원과 하소연이 끊이지 않고 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입국을 통제하는 국가들이 늘면서 현재 137개국이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해 귀국을 결정한 교민들이나 유학생들은 향후 2~3주 내에 대부분 들어오는 것으로 예측하며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외 거주중인 약 21만3천여명의 유학생들의 경우 휴교령에 따라 상당수가 이미 한국으로 들어왔거나 귀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계획에 대한 정부와 학교의 별다른 지침이 없어 학업을 둘러싼 생각지도 않은 걱정을 쏟아내고 있다.

또 몇몇 해외 현지 대학의 경우 사이버강의로 대체된 곳도 있지만 학교에서 뚜렷한 공지가 없어 유학생들은 귀국을 섣불리 결정하지 못한채 불안에 떨고 있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인종차별까지 심해지고 있어 또 다른 고통에 내몰린 상태다.

영국에서 유학중인 A씨는 “방학기간이라 귀국했는데 코로나19로 한국인 입국 제한 상황이 계속 변하고 있는데다 학교에서도 이와 관련한 아무런 지침이 없어 답답하다”며 “학교생활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가 됐던 영국이 됐던 어떤 방안을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학생 B씨는 “학교수업이 사이버강의로 대체됐지만 언제까지 상황이 지속될지도 모르고, 섣불리 판단해 귀국했다가 행여 다시 못 돌아가게 돼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까봐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미국 등 북미 지역에 약 7만1천여명, 유럽 약 3만7천여명 등 해외 거주중인 유학생은 약 21만3천여명에 달한다.

/최재우기자 cjw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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