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지상작전사령부는 지난 18일부터 남방한계선과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사이 야생멧돼지 출몰지역에 대한 민·군 합동 총기포획을 재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9일 총기포획을 중단한 지 3개월 만이다.
지작사는 강원과 경기북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멧돼지 개체 수가 증가하고 봄철 번식기를 맞아 멧돼지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등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환경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총기포획을 재개하게 됐다.
총기포획은 민가 엽사 외에 군 포획인력, 감시장비 운용 요원 등이 추가 편성돼 야간에 주로 이뤄지며, 지작사는 총기포획 지역과 포획 틀 운용지역을 나눠 포획률을 높일 방침이다.
총기포획은 파주, 강원 철원·양구·인제·고성 등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또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사체가 많이 발견되는 경기 연천과 강원 화천은 광역 울타리 설치 및 보강, 환경 및 역학조사를 하고 포획 틀만 운용한다.
지작사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최근까지 총기포획 832마리, 포획 틀·트랩 1천336마리, 사체 발견 402마리 등 모두 2천570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