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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천 화재' 현장사무소 등 추가 압수수색

 

38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를 수사하는 경찰이 공사장 현장사무소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본부는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의 시공사 현장사무소와 공사 관계 업체 사무실 등 7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 수사관 20여 명이 투입된 이번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10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공사 설계·시공 관련 자료를 확보, 관련법 위반사항이 없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공사 업체 사이에 재하청이 있었는지, 즉 불법하도급 여부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건축주인 주식회사 한익스프레스의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과 시공사인 주식회사 건우의 충남 천안 본사 사무실, 감리업체, 설계업체 등 4개 업체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경찰은 이와 별개로 이번 사고의 피해자나 유족을 상대로 한 악성 댓글이나 게시글에 대해 엄정히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압수수색 대상 중에는 지난번에 압수 수색을 했던 곳도 포함돼 있고 새로운 곳도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2차례 합동 현장감식을 벌이고 유해 수습을 위해 정밀수색도 2차례 진행했지만 화재 원인 또는 발화부를 특정하지 못해 오는 6일 추가 현장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정밀수색을 통해서는 신체 일부 6점을 수거하는 등 유해 수습을 완료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수사는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화재 원인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누가 잘못했는지 등을 따져 입건자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건ㆍ김현수ㆍ최재우 기자 cjw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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