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벤처기업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으나 수출규모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도내 벤처기업은 모두 1천970개로 전년도 말의 2천130개에 비해 160개 감소했다.
도내 벤처기업수는 지난 1999년 1천81개에서 2000년 1천781개, 2001년 2천425개로 크게 늘어나다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벤처기업들의 수출총액은 오히려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벤처기업들의 수출총액은 지난 2000년 17억6천200만달러에서 2001년 21억3천400만달러, 2002년 23억7천700만달러로 증가했으며 지난해말에는 29억8천900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25.7% 늘어났다.
이같이 도내 벤처기업들의 수는 감소하는데도 불구하고 수출총액은 오히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경쟁력이 높은 업체들만 시장속에 살아남아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과거 벤처기업 붐이 일었을 때는 사실 경쟁력이 그다지 높지 않은 기업도 많았다"며 "그러나 갈수록 유망하고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만이 살아남으면서 이제는 도내 수출전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