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디앤무’의 영향으로 도내 일부 지역에 최고 161㎜의 비가 내린 가운데 주택담장 붕괴와 행락객 긴급 대피외에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0일 경기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기상청은 21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가 최대 200㎜에 이르는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앞으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
이와 관련 도 재해대책본부는 서해상에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난 19일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이천에 최고 164.5㎜를 비롯해 용인 148.5㎜, 오산 137.5㎜, 여주 133.5㎜ 등 평균 86㎜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19일 오후 11시 이천시 창전동 414-14번지 심재천씨 주택의 담장 30m 가량이 붕괴, 35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재해대책본부 측은 15명의 인력과 3대의 장비를 동원해 현장을 즉시 정리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재해대책본부는 행락객 459명, 등산객 145명 등 621명, 선박 90척과 자동차 80대 등을 대피시켰다.
도는 내일까지 북상하는 태풍 디앤무의 간접적인 양향으로 4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기상 특보사항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24시간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