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민의 안전을 위해 마련한 소방학교의 교육 훈련시설이 열악해 교육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에 따르면 소방학교의 교육훈련 실적을 보면 지난 99년 2천346명에서 지난해 1천465명으로 대폭 줄었다.
또 소방안전반, 119체험 캠프반, 긴급구조실무자반, 지도교사반, 의용소방대장반 등 5개 분야에서 실시된 연도별 실적을 보면 지난 2000년 1천658명, 2001년 1천689명, 2002년 1천754명으로 다소 늘었지만 2003년 1천465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소방학교의 교육시설이 강의 및 소방공무원 훈련위주로 설치돼 있어 일반인들의 안전교육 희망 시 수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용소방대원 총 1만2천210명 중 2.7%에 해당하는 의용소방대장 336명에 대해서만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등 각종 재난대비 훈련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긴급구조구급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실시를 위해서는 ‘119의료 훈련센터’ 설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