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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청소근로자 새벽 근무 늦췄더니 거리 곳곳 쓰레기 악취 ‘눈살’

근로환경 개선위해 수거시간
오전 6시∼오후 3시로 변경 여파

낮에도 쌓여있는 일반·음식쓰레기
출근시간 대 수거차량 멈춰 체증
관광객 “길거리 지저분 기분 안나”

 

 

 

수원시가 청소근로자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쓰레기 수거시간을 변경하면서 도로 및 주택가 등 상가밀집지역에 주간 시민들의 활동시간까지 쓰레기들이 곳곳에 마구 쌓여있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청소근로자의 새벽시간 사고를 줄이고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월 1일부터 환경부의 ‘환경관리원 주간근무 지침’을 도입해 수원시 내 44개동의 쓰레기 수거시간을 기존 새벽3시~오후 12시에서 오전 6시~오후 3시로 변경하고 쓰레기 배출시간을 오후 8시부터 오전 5시까지로 변경했다.

수거시간이 늦어지면서 평소 주간 길거리에 보이지 않던 일반쓰레기들이 음식물·재활용쓰레기 등과 뒤엉켜 악취를 내뿜고 있을뿐만 아니라 배출시간을 지키지 않고 무단 배출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하루종일 쓰레기가 쌓여있는 곳도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수거시간이 아침 출근시간때와 겹쳐 대도로변에 위치한 수거지역의 도로가 정체되기도 하면서 대책이 필요한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의견도 나오고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날 오전11시~오후2시쯤 수원시 행궁동 상가밀집지역과 인계동 주거지역에는 재활용·일반·음식물 쓰레기들이 뒤섞여 도로 곳곳에 쌓여 있어 악취를 내뿜고 있었다.

화성행궁 관광객 A씨는 “길거리가 너무 지저분해서 나들이 기분이 나지않는다” 며 “관광객이 많은 지역은 조금 더 일찍 쓰레기를 수거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계동 주민 B씨는 “일반쓰레기 뿐만아니라 음식물쓰레기도 같이 쌓이면서 낮시간때 악취도 너무심하다”며 “출근길 대도로변에서 정차하는 수거차량 때문에 사고가 날뻔 한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 민원 발생시 청소근로자 안전을 위한 수거시간 변경에 대해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고 있다. 민원다발 지역은 청소용역업체와 협의해 쓰레기수거 루트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쓰레기수거관련 민원이 많이 줄었지만 여름철 민원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대책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최재우기자 cjw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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