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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초강수 유흥업소 영업금지 행정명령도 무시

경기도, 집합금지 행정명령 불구 일부 업소 버젓이 영업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각종 친목 모임도 증가세

 

경기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모든 유흥주점에 대해 24일 24시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이를 비웃듯 유흥시설들이 버젓이 영업에 나서고 있으며, 각종 친목모임도 속속 이뤄지고 있어 ‘코로나 불감증’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사태로 인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자 이재명 도지사가 긴급히 나서 지난 10일 클럽, 룸살롱, 스탠드바, 캬바레, 노래클럽, 노래바 등 5천536곳과 감성주점 133곳과 콜라텍 65곳 등 총 5천734곳에 대해 24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수원시 인계동 등 일부 유흥시설 밀집지역에서는 영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한 곳이 다수 눈에 띄인 반면 노래바, 노래클럽 등이 집중된 수원 파장동에서는 대부분 업소들이 화려한 불빛을 켜놓고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12일 밤 파장동 일대는 식당마다 많은 손님들이 찾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으며, 술자리를 이동하는 사람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직장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한 노래바에 들어서자 입구에서 종업원이 손님을 맞이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또 각종 모임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 조원동 식당가에 따르면 14일 이후 단체 예약을 하려는 전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식당 대표는 “이전까지 개인 손님만 찾다가 최근 들어 단체예약을 하려는 전화가 늘고 있다”며 “장사가 잘 되는 것은 좋지만, 장안구에서만 코로나19 환자가 최근 2명 발생했다고 해 불안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고3 수험생이라고 밝힌 A씨는 “내일부터 학교에 간다고 해서 마음도 설레였고, 방 청소도 했는데 갑자기 등교가 연기된다고 해 실망스럽다”며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다는데, 요즘 식당을 가보면 손님이 곳곳에 많아졌다. 학생들만 조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파장동 주민 B씨(45)도 “모임을 4개 정도 하고 있는데, 이달들어 단체들이 다 모임을 연다며 연락이 왔다”며 “답답함도 이해하지만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데 예전과 달리 모임을 열자는 사람들이 더 많다. 노모가 계셔서 모임에 가야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최준석·김현수기자 jschoi@